유당불내증 증상, 원인 및 치료방법 - 우유 마시면 설사?

우유를 마시면 한 시간 이내에 뱃속이 부글부글 거리지 않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해당 증상은 '유당불내증'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한국인의 경우 약 75%가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 '유당불내증'이란 무엇인지 그 증상과 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당불내증이란?

'유당불내증'이란 유당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효소인 락타아제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화불량 증상입니다. 유당은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당 성분을 말하며 다른 말로는 '젖당'이라고도 하는데요. 한국인의 약 75%, 전 세계인의 약 68%가 겪고 있는 매우 흔한 증상이기도 합니다.

 

 

유당불내증을 겪는다고 해서 유당을 전혀 소화할 수 없는 것은 아니며, 개인 차가 존재합니다. 우유 한 잔 정도는 괜찮지만 두 잔을 마시면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 등 사람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선에서 유제품을 꾸준히 먹게 되면 내성이 생겨 이전보다 유당 소화력이 증가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유당불내증 원인

락타아제는 소장에서 생성되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입니다. 우리 몸은 생성된 락타아제 효소를 사용하여 유당을 갈락토오스와 포도당이라는 성분으로 분해하고, 다시 우리 몸으로 흡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락타아제 효소가 부족하여 유당을 잘 분해하지 못하는 상태를 '유당불내증'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영아기에는 소장 내에 유당 분해효소인 락타아제가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이유기를 거치면서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성인에게서는 더욱 흔하게 나타납니다. 

 

유당불내증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어, 선천적 유당불내증은 영아기부터 유당소화에 어려움을 보이고,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질병, 약물 등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당불내증 증상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가스, 복통, 설사 등이 있습니다. 유당이 분해되지 않아 장 속에 남아 있게 되면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가 일어나면서 가스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복부팽만, 방귀, 트림, 더부룩함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좀 더 심할 경우에는 뱃속이 부글거리는 증상과 함께 설사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유당불내증 진단

의사가 환자의 병력, 증상, 진찰 등을 종합해서 진단할 수 있고 혈액검사를 통한 진단도 가능합니다. 혈액검사는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 수치를 검사하게 되고, 그 수치가 평균치 보다 낮게 되면 유당불내증이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유당불내증 치료

아쉽게도 우리 몸에서 락타아제 효소를 더 많이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유당불내증의 치료방법은 유당섭취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며, 유당섭취를 줄이게 되면 증상은 호전됩니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위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소장에 천천히 도달하므로, 지방이 함유된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나 치즈와 같이 발효된 유제품을 섭취하면 유당불내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유당 분해효소가 함유된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유제품은 칼슘의 근원식품이므로,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은 칼슘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단구성에도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맺음말

이상으로 '유당불내증 증상, 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화력이 낮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증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 등의 전문가에게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럼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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