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바이러스(눈꼽감기) 증상 및 잠복기 - 성인 감염 주의

환절기에는 여러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지만, 주로 영유아 및 소아들에게 감염증이 높은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눈꼽감기'라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인데요. 감기증상과 충혈, 심한 눈꼽 등의 결막염 증상이 함께 온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란?

'아데노바이러스'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1953년 아데노이드(Adenoid) 조직에서 처음 발견되어, 해당 조직의 이름을 따 '아데노바이러스'라고 명명 되었습니다. 현재 사람을 제외한 약 50여 종의 척추동물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며, 사람 아데노바이러스는 성인들도 감염되나 그 빈도는 영유아, 소아들이 훨씬 높습니다. 

 

출생 시에는 모체에서 받은 항체가 있어 감염률이 낮지만, 생후 1년이 지나면서 항체가 거의 사라지고, 이 때부터 서서히 아데노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7세 정도가 되면 성인 정도의 항체가 생겨 다시 감염률이 낮아집니다. 결국 출생 1년 후부터 항체가 생기는 7세 이전까지가 아데노바이러스에 취약한 기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주로 비말감염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섭취, 수건이나 문 손잡이 같은 표면 접촉으로도 감염되며,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기(환자)의 기저귀를 갈면서 접촉되는 분변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성인의 경우 감염율이 낮지만 영유아 또는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 성인 감염이 종종 일어나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성인 감염이 흔치는 않지만, 감염되었을 경우 심한 기침과 오한, 배탈, 두통 등이 나타나고 그 증세가 매우 심하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증상 및 잠복기

'아데노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은 고열 및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설사, 구토, 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눈꼽, 눈 충혈 등의 결막염 증상이 있겠습니다.

 

아이가 수일동안 지속되는 고열과 심한 눈꼽이 끼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데노바이러스'를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7일 이내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3세 미만의 영유아나 노인, 만성질환자 같은 면역저하자는 폐렴, 수막염, 패혈증 등의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바이러스 유형과 감염 부위에 따라 수일에서 최대 2주까지 다양합니다. 잠복기에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될 수 있다고 하며, 호흡기 감염의 경우는 잠복기가 5-7일 정도로 짧은 편이고, 장내 감염은 최대 2주 후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방법

먼저 '아데노바이러스' 진단 방법은 특이 유전자 검출을 위한 PCR 방법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긴 면봉으로 코의 분비물을 채취하여 검사하는데, 코로나 진단 방법과 매우 유사합니다. 채취 후 약 1-2일 후 결과가 나오지만, 다른 가족에게 전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확진 전이라도 격리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아데노바이러스'의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7일 전후로 자연회복 되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에 맞추어 치료하는 '대증치료'로 증상완화에 목적을 둔다고 합니다. 

 

어린이집 / 유치원 등원 시기

아이가 '아데노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인 만큼 '집단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인데요. 증상이 모두 소실된 후에도 4일 정도가 지나야 완치로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의사의 진찰 후 '등원허가증'을 지참시키는 곳도 있으니, 미리 해당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알아보시고 병원에 방문하였을 때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맺음말

이상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소아들의 감염빈도가 높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럼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