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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무알콜 맥주? 음료? 건강에 괜찮을까

by 그마랴 2023. 3. 18.

갈수록 주류에 함유된 알코올 함량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인지, 주류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사회적 추세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무알콜 맥주가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정말 무알콜 맥주는 건강에 보다 괜찮은지 이번 글에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무알콜맥주? 논알콜맥주?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반적으로 무알코올 맥주라고 하는 제품들을 잘 살펴보면 무알콜맥주와 논알콜맥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알코올(Alcohol Free) 맥주 - 알코올 함량이 0%.
  • 논알코올(Non-Alcoholic) 맥주 - 알코올 함량이 1% 미만.

 

논알코올 맥주의 경우 일반적인 맥주 알콜 함량인 4.5%에 비해 소량이긴 하지만, 분명히 알콜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제품 뒷 면에 알콜 함량이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실 때 무알콜과 논알콜을 구분하여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알콜 맥주 건강에 정말 괜찮을까요?

 

우리나라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 1% 미만을 음료, 1% 이상을 주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무알콜 맥주는 1% 미만 알콜함량이기 때문에 음료로 구분되고, 맛도 실제 맥주와 비슷하기 때문에 많이들 찾으시는데요. 건강에도 정말 괜찮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무알콜 맥주는 알콜 햠량이 없거나 소량이지만, 대신 탄수화물과 당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 맥주와 비슷한 맛을 당류로 내기 때문입니다.

 

  • 호가든 무알콜 맥주 0.0 (500ml) -  탄수화물 35g / 당류 6.5g
  • 하이네켄 무알콜 맥주 0.0 (500ml) - 탄수화물 24g / 당류 6.5g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정상 체질량 지수를 가진 성인의 하루 당 섭취량을 25g 이하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무알콜 맥주 두 캔이면 하루 권장 섭취량의 50%가량을 채웁니다. 같이 먹게 되는 안주와 하루 세끼 식사 등을 별도로 섭취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하루 당 섭취 권고량을 뛰어넘게 되며,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더욱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임산부가 마실 경우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일반인이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간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무알콜 음료는 미셩년자도 마실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불가능합니다. 알코올이 1% 미만 함유되어 주세법상 '음료'로 구분되더라도,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상 어린이 기호식품은 담배나 술병 형태로 만들어 판매할 수 없습니다. 무알콜 맥주 즉 무알콜 음료라 하더라도, 맥주와 동일한 형태의 용기에 담겨 있는 '성인음료'로 구분되기에 미성년자에게 판매하거나 미성년자가 음용할 수 없습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무알코올 맥주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알콜 함량이 없거나 소량이더라도 마시는 사람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셔서 상황에 맞게 음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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