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왕눈이 스티커 왜 붙일까요?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화물차 뒤에 붙어 있는 눈 모양의 스티커를 종종 보셨을 겁니다. 저도 스티커 부착차량을 볼 때마다 왜 화물차 뒤에 눈 모양 스티커를 붙였을까? 하는 궁금증과 더불어 특이한 취향의 차주라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자주 목격하다 보니, 궁금함에 못 이겨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이번 글에서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왕눈이 스티커 왜 붙일까요?

화물차 눈 모양 스티커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니, 한국도로공사에서 개발하여, '왕눈이 스티커'란 명칭으로 화물차 기사분들이 안전을 위해 붙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 나서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제부터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최대 200m까지 반사되는 빛 반사 스티커

 

'왕눈이 스티커'는 야간에 전조등 빛을 받으면 200m 까지 그 빛을 반사하여, 스티커 부착 차량의 위치를 알려주고 졸음예방 및 전방주시 태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40%가 후면부 추돌로 인한 결과라고 하니 '왕눈이 스티커'로 사고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감시의 눈' 효과

 

 

'감시의 눈' 효과란, 영국 뉴캐슬 대학 연구팀에서 진행한 재밌는 실험에서 비롯된 이론인데요. 쉽게 설명하면 '정직한 행동 이론'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해당 실험은 구내식당에 간단한 음료를 구비해 놓고 무인결제로 판매를 해 보는 실험이었습니다. 한 주는 '사람 눈 모양' 스티커를 붙이고, 한 주는 '꽃 모양' 스티커를 붙여 놓고 실험을 해 봤더니, 그 결과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하는데요. '꽃 모양' 스티커를 붙였을 때보다 '사람 눈 모양' 스티커를 붙여 놓았을 때 회수된 금액이 2.8배의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었는데요. 거리에 있는 자선기금통 옆에 '사람 모양의 로봇'을 가져다 놓자 로봇이 없을 때 보다 약 30%의 기금이 더 걷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두 대학의 실험처럼, '왕눈이 스티커'를 부착하면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듯한 심리적 압박감이 들어 졸음예방과 더불어 안전운행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라 많은 화물차 기사님들도 동참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왕눈이 스티커'는 온라인 마켓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물차와 버스 대상으로 무료로 스티커를 붙여 준다고 하니, 해당 기사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맺음말

이상으로 '왕눈이 스티커' 부착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로서는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데요. 낮에는 보는 사람에게 유쾌함을 주고, 야간에는 운전자에게 안전함까지 주니 많은 분들이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