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좌석 매진 시, SRT 입석 예매 및 탑승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관련 정보를 찾으신다면, 본문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작하며
SRT는 KTX와 더불어 양대 고속열차로 자리매김하였는데요. 그 만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좌석을 예약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급한 일이 생겨 SRT를 이용해야 하는데 모든 좌석이 매진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급한 일이라면, 입석이라도 타고 가야겠죠. 그러나 아쉽게도 SRT는 공식적으로 홈페이지 또는 어플에서 입석표를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편법을 이용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그럼 본문에서 SRT 입석 예매 3가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SRT 입석 예매 3가지 방법
SRT 입석 예매 방법은 서두에서 말씀드린대로,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씩 설명 드릴텐데요, 입석표를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순서대로 적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tep 1. 병합 승차권 구매하기
먼저 첫 번째로는 병합 승차권을 구매하는 방법입니다. 병합 승차권이 무엇이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입석+좌석'이 병합된 승차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수서역에서 부산역까지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많은 분들이 SRT 예약화면에서 '출발지:수서 > 도착지:부산'으로 검색하실 겁니다. 좌석이 매진이라고 나오면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죠. 이 때 병합 승차권을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네이버 등의 예매 사이트에서는 병합 승차권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저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병합 승차권은 꼭 SRT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서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023년 10월 26일 오후 기준으로 네이버에서 '수서발 > 부산행' 열차를 조회한 이미지입니다. 20:28분에 출발하는 371호 열차는 매진으로 예매 화면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그 다음 열차와 다다음 열차까지도 모두 매진으로 나옵니다. 전체 매진이라는 것이죠. 그럼 다음 이미지를 보시겠습니다.
동일하게 2023년 10월 26일 오후 20:28분에 출발하는 371호 열차인데, '입석+좌석'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즉 병합 승차권은 아직 예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버튼을 클릭해 보면, 예약 화면으로 넘어가고 좌석과 입석으로 구분하여 예매하게 됩니다. 위의 371호 열차는 동대구까지 좌석이고 이후는 입석으로 가는 열차입니다. 다만 병합 승차권도 빠르게 마감되니, 남아 있다면 바로 예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병합 승차권을 예매하지 못하셨다면, 다음 방법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Step 2. 역 창구에서 입석표 구매하기
두 번째 방법으로는 SRT 역 창구에서 입석표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SRT는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입석표를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해당 열차의 모든 좌석이 매진 시, 15매 한정으로 선착순 현장구매가 가능합니다.
일단 가까운 SRT 탑승역으로 이동하여 잔여 입석표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내 목적지까지의 입석표가 없다면, 중간역까지라도 알아보셔야 합니다. 수서에서 부산까지 가야 한다면, 중간역인 오송, 동대구 등 어떤 역이라도 좋으니 입석표를 구해서 일단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탑승 후 승무원을 찾아서 '구간연장'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구간연장이란, 원래 계획한 일정이 변경되었을 경우 추가 운임을 지불하고 변경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수서에서 동대구까지만 갈 수 있는 입석표를 구했다면, 승무원에게 구간연장을 신청하고 동대구에서 부산까지의 입석요금만 현장결제 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역 창구에서 선착순 판매하는 입석표도 구하지 못했을 경우, 마지막 방법인 다음 단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tep 3. 선 탑승, 후 결제
이제 마지막 방법입니다. 병합 승차권과 역 창구에서 입석표도 구매하지 못했다면, 일단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에 그냥 탑승하세요. 그리고 승무원을 찾으시면 됩니다.
승무원을 찾아 상황 설명을 하고 목적지까지 입석표 비용을 현장 결제하시면 됩니다. 무임 승차로 내리라고 하지 않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아래 SRT 여행운송약관을 살펴 보겠습니다.
SR 여객운송약관 제 10조 '가'항을 보면, '시간촉박 등으로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고 무단 승차하였으나, 승무원에게 신고한 경우'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승무원에게 이실직고하고 부가운임을 내면 탑승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고 탑승 하였을 경우, 무단 승차로 정상운임의 0.5배를 가산하여 결제해야 하니, 정말 급하게 탑승해야 할 경우에만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SRT 입석 예매 3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서두에 약간의 편법이라고 하긴 했지만, 크게 무리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여유있게 좌석표를 예약하여 탑승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계획한 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에 본문에서 설명한 방법, 특히 3번째 방법은 정말 급할 경우에만 사용하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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